미·이란 충돌 여파…현대차·기아 중동 전략 흔들린다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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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여파…현대차·기아 중동 전략 흔들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자동차·기아의 중동시장 공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동으로 향하는 선박에 수출 차량 선적이 중단됐고, 사우디 현지 생산 로드맵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중동시장 점유율은 약 15% 수준으로, 일본 토요타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며 2030년까지 55만대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전쟁 장기화 시 목표 달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수출 차량의 40%를 중동·북아프리카로 보내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선적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우회 항로는 운송비와 보험료 부담이 커 사실상 중단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중인 합작 생산법인(HMMME)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간 5만대 생산을 목표로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부품 수입과 전문 인력 파견이 지연되면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장조사기관 베른스타인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일본, 한국 자동차업체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토요타는 중동 물류 차질에 대비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했다. 업계는 중동 전략이 흔들릴 경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