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설계비 후려치기…엔지니어링사 위상 추락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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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설계비 후려치기…엔지니어링사 위상 추락
턴키 설계시장에서 설계대가가 급락하면서 건설 엔지니어링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일부 대형 시공사가 수주 확보를 위해 저가 수주를 감행하면서 업계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턴키사업의 설계대가는 사실상 설계보상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가계약법은 기본설계를 기준으로 총공사비의 1~1.25%를 설계비로 책정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는 이를 명시기준의 60~70% 수준으로 낮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사업에서 낙찰받은 B사와 C사는 설계비를 보상비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책정해 사실상 적자 사업을 감수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저가 책정의 배경으로 시공사가 계열 엔지니어링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계열사와의 협업 구조 덕분에 설계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낮아진 대가에 맞춰 일부 대형사들이 다시 턴키시장에 뛰어들면서 중소 엔지니어링사와 협력업체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사들이 스스로 엔지니어링의 가치를 내던지고 있다”며 발주청 차원의 설계대가 적정성 검토와 벌점 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저가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경우 엔지니어링사의 전문성과 위상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