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블루 쓰나미'에 AI 회의론 겹쳐…데이터센터 노리던 건설업계 '예의주시'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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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블루 쓰나미'에 AI 회의론 겹쳐…
데이터센터 노리던 건설업계 '예의주시'
국내 건설사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규제 강화'라는 복병을 만났다.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환경·전력망 규제 기조와 주지사 당선인들의 속도 조절 움직임, 여기에 AI 회의론까지 겹치면서 중장기적인 시장 위축과 해외 진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텍사스·오하이오 등 주요 투자 거점의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면서 데이터센터 인허가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취임 즉시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하며 규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주택 경기 침체에 대응해 데이터센터를 전략적 수주 축으로 삼아왔다.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데이터센터 수주 잔액은 6조 1,227억 원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1조 7,810억 원), 삼성물산 건설부문(1조 2,562억 원), SK에코플랜트(1조 212억 원)가 1조 원 이상을 확보했으며, DL이앤씨(6,579억 원), 포스코이앤씨(6,563억 원), 한화 건설부문(5,791억 원), 대우건설(2,525억 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주 잔고가 대부분 국내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빅테크의 건립 프로젝트가 축소·지연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연쇄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환경 및 전력 과부하 규제 논리가 국내로 유입될 경우, 전자파나 수자원 문제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인허가 반발이 한층 거세져 공기 지연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아울러 환경 평가와 재생에너지 연계 등 외국 기업에 대한 현지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중장기 해외 수주 전략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