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바닥 찍고 반등"…대형 건설사, 수주 목표 26조원 대폭 상향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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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바닥 찍고 반등"…대형 건설사, 수주 목표 26조원 대폭 상향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줄줄이 올려 잡으며 내년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해외 대형 플랜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등을 중심으로 일감이 대거 늘어나면서 건설경기 선행지표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E&A,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4개 주요 건설사는 최근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들 4개 사의 수정 목표치 합계는 86조 1,949억 원으로, 당초 목표(60조 331억 원) 대비 무려 26조 1,618억 원(43.6%) 급증했다.
기업별로는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비료 플랜트(약 4조 7,000억 원) 등 해외 수주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만에 17조 1,000억 원을 달성, 연간 목표를 12조 원에서 19조 원으로 58.3% 대폭 높였다. 삼성물산 역시 미국 반도체 공장과 국내 도시정비사업 물량을 바탕으로 연간 목표를 23조 5,000억 원에서 30조 1,000억 원으로 28.1% 상향했다.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호조와 해외 수주 기대를 반영해 목표를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50% 확대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도 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 기존 6조 5,331억 원에서 10조 949억 원으로 54.5%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목표 상향은 건설경기 지표 개선과 맞물려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240조 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8월 건설기성(시공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7.4% 늘어난 11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9월 대기업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역시 91.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68.0)·중소기업(60.0) 지수는 여전히 낮아 기업 규모별 양극화는 과제로 남았다.
국책연구기관과 전문기관들도 내년 이후의 완만한 회복세를 점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0.1%로 제시했으나 내년에는 2.7%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GTX, 신공항, 3기 신도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