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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신용등급 강등·자금줄 경색'으로 직결…건설 안전이 신용도 좌우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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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신용등급 강등·자금줄 경색'으로 직결…건설 안전이 신용도 좌우




건설현장의 대형 안전사고가 단순 재시공 및 보상 비용을 넘어 기업 신용등급 강등과 회사채 조달 차질 등 금융·신용위험으로 전이되고 있다. 공사 중단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따른 수주 경쟁력 약화가 기업의 현금흐름과 채무상환 능력을 직접적으로 흔들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평가와 공모 회사채 발행 사례를 보면 안전사고가 재무 위험으로 확산되는 경로가 명확히 확인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부정적'으로 한 단계 강등됐다. 사고 수습, PF 우발채무 축소 등 2년 넘는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24년 6월에야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됐고, 지난해 6월 약 4년 만에 나선 공모채 수요예측(1,200억 원 모집)에서 2,320억 원의 주문을 모으며 시장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철거·재시공 및 입주민 보상 비용 등 총 5,524억 원을 손익에 일시 반영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으며, 2024년 5월 진행된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가 280억 원(모집액의 28%)에 그치는 '미달 사태'를 겪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여파로 신용위험 모니터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25년 4월 수요예측 흥행 직후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를 비롯해 한 해 동안 6건의 중대재해(사망 5명)가 잇따르자,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안전사고 관련 행정처분 불확실성과 1년 초과 장기 미회수 매출채권 급증(올해 6월 말 1조 4,000억 원) 탓에 '부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사고 건수 자체보다 재시공 비용에 따른 유동성 악화, 행정처분 및 수주 차질이 향후 원리금 상환능력에 미칠 영향을 핵심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사고로 무너진 신용도를 되돌리려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입증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설업은 안전사고로 신용도가 하루아침에 급락할 수 있지만, 회복에는 지속적인 기술 입증과 시스템 개선이 요구된다"며 "일시적이거나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안전 체질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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