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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업계, 대기업 진출 속 '운영·신사업'으로 체질 개선 해야...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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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업계, 대기업 진출 속 '운영·신사업'으로 체질 개선 해야...




대기업들이 전력난과 전기요금 상승에 대응해 발전·충전 등 전기사업에 대거 뛰어들면서, 기존 전기공사업계도 단순 시공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운영과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GS(5.1GW), SK(1.5GW) 등 주요 대기업은 AI 데이터센터 공급 등을 위한 대규모 발전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도 자체 전력 생산에 나서는 추세다. 전기차 충전 시장 역시 국내 충전기의 약 30%를 대기업이 운영하고, 10대 그룹 중 6곳이 진출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반면 전기공사업계는 양극화와 수익성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2024년 전기공사 실적은 39조 2,846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전체 2만여 개 등록업체 중 연 실적 5억 원 미만인 영세 업체가 53.9%에 달했다. 100억 원 이상 실적을 낸 443개 사가 전체의 48.5%를 독식하는 구조다. 자재비와 인건비는 급등한 반면 하도급 단가는 제자리에 머물러 '시공 수주'만으로는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전기차 충전, 소규모 전력중개, 재생에너지 공급·저장판매, 통합발전소(VPP) 등 '전기신사업' 진출이 생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들 신사업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진입 문턱이 낮고, 기존 공사업체들이 보유한 기술 인력과 자본금 요건을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충전기 설치 업체가 직접 운영 사업자로 등록해 장기 운영 수익을 창출하거나, 분산에너지를 묶어 운영하는 통합발전소 사업자로 전환하는 식이다.


다만 준공으로 끝나는 시공과 달리 전기사업은 수십 년간의 사후관리·정산·민원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단독 운영이 어려운 영세 업체는 공동 출자나 협동조합 형태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은 공사업의 출발점일 뿐 안주할 울타리가 아니다"라며 "전기설비를 가장 잘 아는 공사업체들이 대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관련 협·단체의 신사업 전환 지원과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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