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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3기 종심제 위원회 출범… '새 얼굴 80%' 물갈이에 업계 긴장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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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3기 종심제 위원회 출범… '새 얼굴 80%' 물갈이에 업계 긴장




대형 건설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기술평가를 좌우할 ‘제3기 종심제(종합심사낙찰제) 심사위원회’가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전체 위원 수가 30% 이상 늘어난 가운데 기존 위원의 80% 이상이 교체되면서, 수백억 원대 용역 수주를 노리는 엔지니어링업계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 402명으로 구성된 제3기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 심사위원회가 2028년 8월 말까지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는 직전 2기(305명)보다 97명(31.8%)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해 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주요 공공 발주기관은 향후 기술용역 평가위원을 선정할 때 이 인력 풀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 3기 위원회는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2기와 3기 명단에 중복으로 포함된 인원은 73명(18.2%)에 불과해 전체의 80% 이상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79명을 전원 교체하고 정원을 88명으로 늘리며 가장 공격적인 쇄신을 단행했다. 기관별로는 국토부 소속 위원이 32명에서 69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17명)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5명) 등 신규 기관의 합류로 외연도 넓어졌다. 반면 대학교수로 구성된 외부위원 비중은 기존 8.5%(26명)에서 5.5%(22명)로 줄었다.


심사위원 구성 변화를 두고 업계 내부에서는 시각이 갈린다. 대형사 측은 소속과 책임이 명확한 공공부문 위원 비중이 높아야 로비 시도를 차단하고 실무적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중소업계는 발주기관 중심의 인적 구성이 전관을 다수 영입한 대형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외부위원이 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평가 점수의 미세한 차이로 수백억 원 규모의 사업권 향방이 갈리는 만큼, 업계는 이미 3기 위원들의 학연과 이력 분석 등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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