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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률 반토막 난 시멘트업계, ‘설비 합리화’로 보릿고개 넘는다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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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률 반토막 난 시멘트업계, ‘설비 합리화’로 보릿고개 넘는다



건설 경기 침체로 극심한 수요 가뭄에 직면한 국내 시멘트업계가 대체연료 사용 확대와 폐열발전 구축 등 ‘합리화설비’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50% 안팎까지 떨어지고 실적이 급감하자, 공정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업황 반등 시기까지 버텨내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시멘트사들은 수천억 원대 자금을 에너지 절감 설비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대체연료 버너 개조와 차세대 냉각기, 폐열발전 도입을 위해 2028년까지 총 6514억 원을 투입하며 열대체율을 48.8%까지 끌어올렸다. 삼표시멘트 역시 고효율 냉각기 교체와 폐열회수를 통해 자체 전력 대체 비중을 확대 중이며, 성신양회도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를 지속해 유연탄 의존도를 대폭 낮췄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업계 전체 설비투자액 중 약 90%에 달하는 3844억 원이 이 같은 유지·보수 및 에너지 절약 설비에 쓰일 예정이다.


이처럼 업계가 제조원가 낮추기에 매달리는 배경에는 장기화된 실적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올 상반기 주요 시멘트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절반 이상 급감했고, 가동률 또한 일제히 40~50%대에 머물렀다. 올해 전체 출하량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대규모 주택 공급과 신규 프로젝트 착공 물량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불황기 동안 다져놓은 설비 효율화와 탄소 감축 인프라가 향후 출하량 반등 시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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