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안전투자비용 베일 벗는다…내년 4월 '안전보건 공시제' 본격 시행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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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안전투자비용 베일 벗는다…내년 4월 '안전보건 공시제' 본격 시행
- 10대 건설사 중 4곳, ESG 보고서에 안전투자액 비공개 ‘자율 판단’
- 내달 1일 산안법 개정안 시행…내년 4월 전용 플랫폼 통해 투자현황 강제 공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건설사들의 안전보건 분야 투자 규모가 투명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안전 투자 액수를 명확히 밝히지 않던 관행이 제도 변화로 인해 막을 내리게 됐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 중 올해 ESG 보고서를 발간한 8개사 가운데 안전보건 분야 투자액을 명시한 곳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에 불과했다. 반면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4개사는 투자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건설사별로 공개 여부가 갈린 것은 현재 ESG 보고서 공시 지침이 강제성이 없는 자율 영역이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는 안전에 대한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천억 원대의 투자액을 명시하고 있으나, 상당수 기업은 경영 판단에 따라 비공개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오는 8월 1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른 '안전보건 공시제'가 시행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제도는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 공공기관 또는 연간 건설공사 금액 1200억원 이상의 건설사업주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관련 현황 공시를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대상 기업들은 매년 안전보건관리체제 구축 현황과 산업재해 발생 현황은 물론, 안전보건 관련 투자 현황과 활동 계획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기업 간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전용 공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법 시행은 올해 8월 1일이지만, 기업들의 결산 및 이사회 승인 기간 등을 고려해 실제 첫 공시는 내년 4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ESG 보고서에 안전 예산을 밝히지 않았던 일부 건설사들도 "향후 안전보건공시제가 시행되면 규정에 맞춰 관련 항목을 성실히 공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도가 본격화되면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투명성이 제고되고 자율적인 재해 예방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