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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고령화 심화…숙련 인력 공백·안전사고 위험 ‘이중 부담’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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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고령화 심화…숙련 인력 공백·안전사고 위험 ‘이중 부담’




국내 건설 현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숙련 기능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청년층 유입은 줄어든 반면, 현장은 50~60대 이상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험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능인력은 13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만7000명 감소했다. 평균 연령은 51.7세로 10년 전보다 2.8세 높아졌으며, 40대 이상 비율은 83.2%에 달한다. 특히 50대가 33.7%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도 30%에 육박했다.


이 같은 고령화는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건설업 사고 사망자 2061명 중 60세 이상이 43.7%를 차지했다. 50대까지 포함하면 78.6%로, 사망자 10명 중 8명이 50대 이상이었다. 실제로 최근 고속도로 건설 현장, 고가차도 붕괴 사고, 노인복지센터 신축 현장 등에서 고령 근로자 사고가 잇따랐다.


대형 건설사들은 고위험 공정에 대해 65세 이상 채용 제한이나 신체능력 검사를 도입하고 있지만, 중소 현장은 인력난 탓에 적용이 쉽지 않다. 외국인 근로자 투입으로 일부 보완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미장·타일 등 숙련이 필요한 분야는 대체가 어렵다는 평가다.


감리·관리 분야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감리자의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이며, 현장에서는 80세를 넘는 인력도 흔히 볼 수 있다. 업계는 인력 부족 탓에 위험성을 인식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거론하기를 꺼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청년 기능인력 유입 확대와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건설 현장의 고령화는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속 가능한 인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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