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한국 산업계 ‘비상’… 정유·석화·해운업 직격탄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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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한국 산업계 ‘비상’… 정유·석화·해운업 직격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해제가 하루 단위로 뒤집히며 한국 산업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해운업계는 억류된 선박의 통항 재개를 기대했지만, 이란이 해협을 재봉쇄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영국 해상 분석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이란의 재봉쇄 이후 36시간 동안 35척의 선박이 회항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국내 선박은 26척으로, 장기 억류로 인해 보험료와 유류비, 선원 부식비 등 기본 비용이 폭등하고 있다. 일부 선사는 평상시보다 최대 10배에 달하는 전쟁보험료를 부담 중이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도 비상이다. 봉쇄 재개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95.93달러(+6.14%), WTI는 90.01달러(+7.35%)를 기록했다. 국내 원유의 61%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만큼, 장기 봉쇄 시 공급망 불안이 불가피하다.
석화업계는 나프타 수급난으로 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LG화학과 여천NCC가 일부 공장을 멈췄고, 한화토탈에너지스와 롯데케미칼은 ‘파라자일렌(PX)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재 가격으로 전이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20일(현지시간) 2차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양국의 강경 대치로 완전 휴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시 이란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고, 이란은 “해상봉쇄가 지속되는 한 협상은 없다”고 맞섰다.












